브릿지 안쪽 치아가 검게 보이는데 다시 치료할 수 있나요?

치아 브릿지를 사용하고 있는 환자분이 이런 질문을 하셨습니다.

“브릿지 안쪽에 갈아 놓은 치아가 검게 변한 것 같은데, 이런 경우에도 다시 치료할 수 있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부분은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한 뒤 재치료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검게 보인다고 해서 반드시 치아를 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단순한 착색인지,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 자체의 변색인지, 브릿지 아래에 충치가 생긴 것인지에 따라 치료 방법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따라서 겉으로 보이는 색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엑스레이 검사와 임상검사, 필요한 경우 기존 브릿지를 제거한 후 남아 있는 치아의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브릿지 안쪽 치아가 검게 보이는 이유

브릿지는 빠진 치아 양쪽의 자연치아를 지지대로 사용해 연결하는 고정성 보철물입니다.

지지하는 치아에는 크라운 형태의 보철물이 씌워져 있어 내부 치아의 상태가 겉에서 완전히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브릿지 안쪽 치아가 검게 보이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1. 브릿지 밑에 충치가 생긴 경우

브릿지와 치아의 경계 부분에 틈이 생기거나 치태가 오래 쌓이면 지지 치아에 충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브릿지 가장자리에서 충치가 시작되면 처음에는 눈에 잘 보이지 않다가 진행된 뒤 검거나 갈색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브릿지를 지지하는 치아에 충치가 생기면 보철물 전체의 안정성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브릿지 아래 충치나 잇몸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브릿지를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신경이 죽은 치아가 어두워진 경우

브릿지를 만들기 전 신경치료를 받았거나, 보철치료 후 치아 신경이 손상된 경우 치아 내부가 점차 어두워질 수 있습니다.

치아 안의 신경조직이 손상되거나 죽으면 내부의 색이 회색, 갈색 또는 검은색에 가깝게 변할 수 있습니다.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에서도 내부 출혈이나 치아 내부의 변화로 변색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반드시 충치가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나 치아 뿌리 끝에 염증이 있는지, 기존 신경치료가 안정적인지는 엑스레이로 확인해야 합니다.

3. 금속 지대주나 금속 보철물이 비쳐 보이는 경우

신경치료 후 치아를 보강하기 위해 금속 포스트나 금속 코어를 사용한 경우, 그 색이 치아나 잇몸을 통해 어둡게 비쳐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오래된 금속도재 브릿지의 금속 부분이 잇몸 경계에서 드러나 검은 선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 경우 치아 자체가 썩은 것이 아니라 내부 금속 구조가 비쳐 보이는 것일 수 있습니다.

4. 접착재나 오래된 재료가 변색된 경우

오래된 브릿지 내부에는 과거에 사용한 접착재나 코어 재료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재료가 시간이 지나며 어두워지거나, 브릿지 경계의 미세한 틈으로 색소가 들어가 검게 보일 수 있습니다.

5. 치아가 파절되었거나 내부에서 손상된 경우

브릿지 지지 치아는 씹는 힘을 받아야 하므로 남아 있는 치아가 약하거나 충치가 많이 진행된 경우 균열이나 파절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에 큰 충치나 파절이 동반되면 보철물을 다시 만드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검게 보이면 브릿지를 반드시 제거해야 하나요?

검게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곧바로 브릿지를 제거하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다음 사항을 확인합니다.

  • 브릿지 경계에 실제 틈이 있는지
  • 충치가 의심되는지
  • 통증이나 시림이 있는지
  • 씹을 때 불편한지
  •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는지
  • 냄새나 고름이 나는지
  • 브릿지가 흔들리는지
  • 엑스레이에서 치아 뿌리와 주변 뼈가 정상인지

검사만으로 원인을 충분히 판단하기 어려우면 브릿지를 제거해야 내부 치아의 실제 상태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 브릿지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보철물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제거 후에는 새 브릿지를 제작해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브릿지를 제거하면 안쪽 치아를 살릴 수 있나요?

남아 있는 건강한 치아의 양과 뿌리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충치가 크지 않은 경우

충치를 제거한 뒤 치아를 보강하고 새로운 브릿지나 각각의 크라운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치아의 신경이 건강하고 남아 있는 치질이 충분하다면 신경치료 없이 보존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신경이 손상된 경우

치아 신경에 염증이나 괴사가 있다면 신경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신경치료 후 남아 있는 치아가 약하다면 포스트와 코어로 보강한 뒤 새로운 보철물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치아 내부의 신경이 회복할 수 없는 염증 상태이거나 괴사된 경우에는 근관치료가 일반적으로 필요합니다.

이전 신경치료 부위에 염증이 있는 경우

기존 신경치료가 불완전하거나 치아 뿌리 끝에 염증이 생겼다면 재신경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치아 뿌리의 형태와 기존 재료, 파절 여부에 따라 재신경치료가 가능한지를 판단합니다.

치아가 많이 부러지거나 충치가 뿌리 아래까지 진행된 경우

충치를 모두 제거하고 나서 보철물을 지지할 치아가 거의 남지 않거나, 치아 뿌리가 세로로 파절된 경우에는 치아 보존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발치 후 임플란트 또는 다른 형태의 보철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검은색을 가리기 위해 바로 새 브릿지를 씌우면 될까요?

검게 보이는 색만 가리고 새 브릿지를 씌우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먼저 검게 변한 원인을 해결해야 합니다.

충치가 있다면 충치를 제거해야 하고, 신경에 문제가 있다면 신경치료가 필요합니다.

뿌리 끝 염증이나 치아 파절이 있다면 그 상태까지 확인한 후 보철치료를 계획해야 합니다.

원인을 치료하지 않고 새 보철물로 덮으면 내부 질환이 계속 진행될 수 있습니다.

어두운 지대치도 하얗고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나요?

치아의 뿌리와 남아 있는 구조가 건강하다면, 지대치 색이 어둡더라도 새 보철물로 심미성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보철물이 지나치게 얇고 투명하면 내부의 어두운 치아색이나 금속이 비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 어두운 치아색을 차단할 수 있는 보철 재료
  • 지대주의 종류와 색상
  • 필요한 세라믹 두께
  • 잇몸의 두께
  • 주변 자연치아의 투명도
  • 보철물 경계 위치
  • 앞니인지 어금니인지

심미 부위에서는 무조건 가장 투명한 재료를 선택하는 것보다, 내부의 어두운 색을 적절하게 차단하면서 자연치아와 유사한 투명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존 브릿지를 다시 만들어야 할까요?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브릿지 재제작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브릿지 밑에 충치가 확인된 경우
  • 브릿지가 흔들리거나 접착이 약해진 경우
  • 보철물에 금이나 파절이 생긴 경우
  • 잇몸이 내려가 경계가 보이는 경우
  • 지지 치아의 신경치료가 필요한 경우
  • 음식물이 반복적으로 끼는 경우
  • 냄새나 잇몸 염증이 지속되는 경우
  • 색과 형태가 심하게 부자연스러운 경우

브릿지는 영구적으로 교체가 필요 없는 구조물이 아닙니다. 평균 사용기간은 다양하며, 마모나 손상 또는 내부 치아의 문제 때문에 교체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브릿지 재치료 후 다시 브릿지를 해야 하나요?

반드시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다시 브릿지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치아와 잇몸뼈 상태에 따라 다음과 같은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브릿지 제작

양쪽 지지 치아가 건강하고 충분히 단단하다면 새 브릿지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크라운과 임플란트로 분리

빠진 치아 부위의 잇몸뼈가 충분하다면 가운데 빠진 치아에는 임플란트를 심고, 기존 지지 치아는 각각 별도의 크라운으로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여러 치아가 한 덩어리로 연결되지 않아 향후 한 치아에 문제가 생겼을 때 해당 부위만 치료하기 쉬울 수 있습니다.

지지 치아를 발치하고 임플란트 치료

지지 치아를 보존할 수 없다면 발치 후 임플란트 치료를 계획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발치 여부는 치아색이 검다는 이유가 아니라 충치 범위, 뿌리 파절, 잇몸뼈와 치주 상태를 기준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검진을 미루지 마세요

다음 증상이 있다면 브릿지 내부 치아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브릿지 경계가 검게 보임
  • 씹을 때 통증이 있음
  • 찬물이나 뜨거운 음식에 시림
  • 아무 이유 없이 욱신거림
  •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남
  • 브릿지 밑에서 냄새가 남
  • 고름이 나오거나 잇몸에 뾰루지가 생김
  • 브릿지가 흔들림
  • 음식물이 갑자기 많이 끼기 시작함

브릿지 지지 치아에 충치가 생기거나 손상되면 보철물 전체가 약해질 수 있으므로 조기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브릿지 안쪽의 갈아 놓은 치아가 검게 보이더라도 반드시 발치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검게 보이는 원인은 브릿지 밑 충치, 신경이 죽은 치아의 변색, 기존 신경치료 치아의 색 변화, 금속 포스트나 코어, 오래된 접착재 등 다양합니다.

기존 브릿지를 제거한 뒤 충치를 치료하거나 신경치료 또는 재신경치료를 하고, 치아를 보강해 새로운 보철물을 제작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검은색 자체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치아 내부가 왜 검게 변했는지를 먼저 확인하고 원인에 맞게 치료하는 것입니다.

브릿지 안쪽 치아에 대한 FAQ

엑스레이로 충치나 뿌리 끝 염증을 확인할 수 있지만, 보철물의 금속 때문에 일부 부위가 가려질 수 있습니다. 확실한 진단을 위해 브릿지를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닙니다. 치아색만으로 발치 여부를 결정하지 않습니다. 충치의 범위, 남은 치아의 양, 뿌리 파절과 잇몸뼈 상태를 검사한 뒤 결정합니다.

치아 내부 출혈이나 신경조직의 변화, 과거에 사용한 재료 등으로 인해 치아 내부가 회색이나 갈색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일부 신경치료는 보철물에 구멍을 내어 진행할 수 있지만, 충치나 파절 여부를 확인하고 치아 형태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면 브릿지 제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제거 과정에서 브릿지가 손상될 수 있으며, 내부 치아를 치료한 후 모양도 달라질 수 있어 새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초기 충치는 통증이 없을 수 있고, 신경치료를 받은 지지 치아에서는 충치가 진행되어도 시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