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오늘은 브릿지 2차우식과 만성치주염으로 인해 위아래 전체 임플란트가 필요했던 한 환자분의 치료 과정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위 X-ray 사진을 보시면, 치료 전(상단)엔 일부 치아만 남은 채 심한 뼈 흡수와 염증이 동반된 모습을, 치료 후(하단)엔 위아래 전체에 임플란트가 식립된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차우식과 만성치주염, 왜 위험할까요?
브릿지는 치아가 없어진 부위를 해결하는 좋은 방법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브릿지 아래 치아와 잇몸 사이에 음식물이나 세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침투한 세균은 ‘2차우식'(브릿지 하방 충치)을 일으키게 되고, 자칫하면 뿌리까지 썩어 더 이상 살릴 수 없게 됩니다. 초기엔 증상이 거의 없어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꼭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으셔야 해요.
만성치주염은 더욱 조용하지만 치명적입니다. 잇몸 뼈가 서서히 녹으면서 치아가 흔들리고, 결국 여러 개의 치아를 한꺼번에 잃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치주염은 통증 없이 진행되므로, ‘나쁘지 않은 것 같다’라고 방심하셨다가는 전악 임플란트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식립 갯수가 많은 이유와 장점
치조골(잇몸 뼈)의 손실이 많거나, 남은 치아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한 번에 임플란트를 여러 개(이 증례처럼 상악·하악 각각 12~14개) 식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플란트 수가 많을수록 각각의 임플란트에 전달되는 저작력이 분산되어, 하나하나의 임플란트에 가해지는 부담이 줄어듭니다.
또한 임플란트 연결 부위가 많으면 보철물의 지지력이 뛰어나 자연치아와 유사한 저작 기능과 심미성을 얻을 수 있고, 보철물 파절이나 임플란트 탈락 위험 역시 줄어듭니다.
무엇보다 임플란트 사이 공간이 적절히 확보되어 칫솔질, 치실, 또는 치간칫솔 사용이 쉬워져 장기적으로 구강 위생 관리에도 유리합니다.
치료 과정 및 마무리
남아 있던 치아를 모두 발치한 뒤 부족한 뼈는 골이식으로 보강하고, 임플란트를 계획적으로 심어 전체 보철을 완성했습니다. 치료 후 환자분께서는 저작력은 물론 심미적 만족도까지 크게 개선되셨습니다.
치아와 잇몸 건강, 미루지 말고 주기적으로 검진받으시고, 작은 문제라도 발견되면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받으시길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