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마모로 뿌리만 남은 경우
치아마모 방치해 전체임플란트로 치료하게 된 사례
안녕하세요. 이한나원장입니다.
오늘 설명해 드릴 사례는 치아마모가 아주 심해 거의 대부분의 치아들이 뿌리만 남은 경우입니다. 치아마모는 치아교모라는 용어를 쓰기도 하는데요. 치아아 닳아서 크기가 줄어든 것을 말합니다.
치아마모가 있다고 다 뽑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뿌리만 남은 경우라면 뿌리를 살려서 치료를 하더라도 머리 부분에 문제가 반복적으로 생기기 때문에 전체적 발치 후 임플란트로 치료를 결정했어요.
치아마모가 있어도 자신의 치아가 어느 정도라도 남은 경우라면 발치가 아닌 방법으로 치료를 할 수가 있습니다. 이 환자분도 환자의 치료후 문제에 대한 동의가 있을 경우 임플란트가 아닌 보철적인 접근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분은 임플란트 치료를 원하셔서 그렇게 치료를 하게 되었습니다.
치아조직이 남은 치아는 남기고
머리가 거의 없는 치아는 제거
치아마모는 엑스레이로 쉽게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는 엑스레이만으로도 마모를 볼 수 있지만 일반인은 엑스레이로 구분이 어려울 수 있어요. 위에 올려진 입 안 사진을 참고해 주세요.
위쪽에 치아뿌리 염증이 심한 어금니 한개가 아래로 내려와 있었고, 위쪽 왼쪽(사진상으론 오른쪽) 어금니 부위에는 이미 치아가 빠져있고 뼈가 너무 없어 상악동 측방 뼈이식이 필요한 상태였어요.
아래쪽 어금니 중에 자신의 치아머리 부분이 어느 정도 남아있는 치아들은 발치하지 않고 크라운으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치아머리가 거의 없는 치아들은 치아를 씌운다고 해도 자꾸 탈락, 즉 빠지게 되므로 발치한 후 임플란트로 치료하게 됩니다.
좌측 상악동뼈이식과 함께
전체임플란트 식립 후 당일임시치아
상악은 모두 발치 후 임플란트를 12개 심었고, 좌측 상악동은 측방접근 뼈이식을 하면서 식립을 했습니다. 상악동거상술과 함께 식립된 임플란트는 고정이 부족해서 힐링을 끼워두고 임시치아에 적용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아래는 치아머리가 어느 정도 남아있는 치아는 남기고 나머지의 치아를 발거하고 임플란트를 7개 식립했습니다. 고정이 좋은 임플란트들은 모두 지대주를 연결해서 수술당일 임시치아를 제작해서 끼워드렸어요.
총 4회 방문 치료기간 4개월 전체임플란트 치료완료
발치와 동시에 임플란트, 뼈이식 모두 한 번에 수술을 끝낸 후 4개월 후 최종보철을 만들기 위한 스캔바디 스캔을 했어요. 그리고 다음날 최종보철을 마무리 해서 세팅했습니다.
아래쪽에 빨강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자신의 치아를 살려서 다시 크라운으로 치료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마모로 인해 소실된 고경(위턱과 아래턱과의 높이)도 함께 회복했습니다. 전체 맞춤지대주에 지르코니아로 마무리된 파노라마 엑스레이 사진입니다.
요즘은 제가 영상을 찍고 있지만 당시엔 영상을 촬영하지 않아서 엑스레이 자료만 있네요. 이렇게 마모가 심하게 진행되어 발치를 많이 하고 치료하지 않도록 마모가 진행되고 계신 분들은 미리미리 치료를 해 최대한 자신의 치아를 보존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치아마모와 고경소실 전체임플란트 FAQ
치아교모의 주요 원인
1. 이갈이(Bruxism)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수면 중 또는 깨어 있을 때 무의식적으로 이를 꽉 무는 습관 때문에 치아끼리 마찰이 일어나면서 교모가 심해집니다.
특히 어금니나 앞니 절단면이 편평하게 닳는 경우가 많습니다.
2. 강한 저작습관
질긴 음식(오징어, 육포 등)이나 딱딱한 음식(견과류, 얼음 등)을 자주 먹는 경우
턱에 과도한 힘이 들어가 치아 표면이 서서히 마모됩니다.
3. 나이에 따른 자연 마모
나이가 들수록 치아 사용 기간이 길어져 서서히 마모가 진행됩니다.
이는 생리적 교모(physiologic attrition)로,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4. 잘못된 교합(부정교합)
치아의 맞물림이 고르지 않아 일부 치아에 과도한 힘이 집중될 때 국소적인 교모가 일어납니다.
오래 지속되면 치아균열, 시림, 심미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5. 습관적인 행동
펜이나 손톱을 물기
병뚜껑, 실 등을 치아로 끊기
→ 이런 반복적 자극이 특정 치아를 마모시킵니다.
6. 산성 환경(부식성 마모와 병합)
위산 역류나 잦은 음료(탄산, 과일주스) 섭취로 치아 표면이 약해진 상태에서
마찰이 일어나면 교모가 더 빠르게 진행됩니다.
고경소실이란 윗턱과 아랫턱이 맞물릴 때의 높이가 줄어든 상태를 말합니다.
“치아가 닳아 얼굴이 짧아지고, 턱관절과 심미 밸런스가 무너진 상태”
고경소실의 주요 원인
치아교모(마모)
치아가 오랜 기간 마찰로 닳아 길이가 짧아짐
대표적인 원인: 이갈이, 과도한 교합력
치아 결손
어금니가 빠지고 오랫동안 방치되면, 다른 치아들이 이동하면서 교합이 무너짐
틀니 부적합
오래 사용한 틀니는 잇몸뼈 흡수로 인해 점점 낮아져, 고경이 줄어듭니다.
심한 잇몸병(치조골 흡수)
잇몸뼈가 녹으면 치아의 지지 높이가 줄어들어 턱의 높이도 함께 낮아집니다.
대부분의 경우 마모된 치아도 살려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치아뿌리만 남았는데 뿌리가 짧고, 신경관이 너무 좁은 경우에는 뿌리에 기둥을 튼튼하게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여러개의 치아를 연결해서 치료를 한다고 해서 자꾸 치아가 빠지는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적절한 시기에 마모된 치아를 치료한다면 치아를 뽑지 않아도 될 수 있고 또 보다 더 조기에 치료할 경우에는 치아를 깍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